이은상 NHN 한게임 대표는 지난 5월 취임 이후 외부 노출을 자제한 체 흔들리던 한게임의 조직파악 및 신규 사업전략 구상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한게임은 이른바 ‘고포류’로 불리는 웹보드게임이 사행성 규제 이슈와 게임부문 매출 비중 감소가 이어지며 내부적으로 위기의식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흔들리던 한게임의 구원투수로 대표직에 오른 이 대표는 최근 한게임의 성장을 위한 전략으로 ‘내실 다지기’를 선택했다. 신규 사업 다변화보다는 한게임이 가장 잘하는 것을 키우자는 전략인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은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는 “한게임에는 캐쥬얼 DNA가 있다”며 “10년간 캐쥬얼게임 분야에서 역량을 쌓아온 만큼 강점을 살려 수익성 높이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게임은 지스타2012에서 ‘아스타’등 대작 PC온라인게임 공개와 동시에 다양한 모바일 캐쥬얼 게임을 선보였다. 특히 향후 성장동력으로 택한 스포츠 분야에서 캐쥬얼한 게임을 대거 공개하며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이 대표는 “대부분의 게임 개발자들은 코어(Core)한 온라인게임을 원했지만, 한게임은 달랐다”며 “이런 부분에 있어 한게임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