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강세에 힘입어 소비 관련주 상장지수펀드(ETF)가 양호한 성적을 내고 있다.
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필수 소비재에 집중 투자하는 ETF는 올 들어 지난달 30일 현재 1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유형평균(2.16%)보다 월등한 성적이다.
‘미래에셋TIGER필수소비재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15.43% ),‘삼성KODEX소비재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8.21%)의 성과가 돋보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본부 관계자는“이 펀드는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및 제일제당 등 원자재 수입이 많은 기업을 20% 가량 편입한 지수를 추종하고 있다”며 “원화 강세에 따라 상대적으로 유리한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 PB리서치 배성진 연구원은 “국내외의 경기 침체와 원화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경기에 민감한 대형주보다 내수주에 집중한 펀드의 성과가 우수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