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상장 지엠비코리아 “우리가 멈추면 한국 자동차 산업 멈춘다”

입력 2012-10-3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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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차·제너럴모터스(GM)·폭스바겐 등에 자동차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변종문 지엠비코리아 대표(사진)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에 따른 공모자금으로 해외사업기반을 강화하고 신사업을 확대해 2016년 매출액 7000억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1979년 설립된 지엠비코리아는 자동차 엔진과 자동변속기에 적용되는 정밀가공 핵심부품을 현대차·기아차·GM·폭스바겐·푸조·르노·닛산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자동변속기용 스풀 밸브(spool valve)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92%에 달한다.

이외에도 엔진용 텐셔너 아이들러 베어링(tensioner idler bearing)·엔진 냉각시스템용 워터펌프(water pump)·동력전달장치용 트리포트 조인트(tripod joint) 및 핸들러 조인트(handler joint) 등 자동차에 빠질 수 없는 핵심 정밀부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변 대표는 “지엠비가 멈추면 한국 자동차 산업도 멈춘다”며 “안전성에 직결되는 부품들인 데다 한국 경제에서 역할도 크기 때문에 항상 책임감을 갖고 일한다”고 말했다.

설립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K-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4378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34억원, 258억원이다. 변 대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력 제품에 대해 적기에 투자해 생산능력과 시장지배력을 확대, 최근 3년간 연평균 30%에 달하는 외형성장을 거뒀다”며 “2008년 리먼사태로 글로벌 자동차산업 전반이 위축됐을 때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2016년에는 매출액을 7000억원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그는 “2012년 매출액은 4300억원 내외로 예상하고 있으며 2011년과 2012년 신규 수주가 누계 약 1500억원에 달해 기존 사업에서만 6000억원 내외의 매출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며 여기에다 “최근 러시아 오토바즈(Autovaz), 인도 마힌드라(Mahindra) 등 신규 거래처도 확보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친환경 자동차기술인 전동 워터펌프·오일펌프·PDT 모터 등 신사업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고 목표 달성을 자신했다.

지엠비코리아는 31일부터 다음주 1일까지 수요예측, 7일부터 8일까지 청약을 거쳐 11월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당 7600원~9200원으로 총 571만8860주를 공모해, 총 공모금액은 434억6300만원~526억1400만원이다.

공모주식수는 상장예정주식수 1907만2280주의 29.98% 규모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던 구주를 324만6580주 공모해 신주 발행은 247만2280주에 불과하다. 상장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신주 발행규모가 작아 주당 가치 희석요인이 최소화되기 때문에 밸류에이션(valuation) 부담이 낮다는 매력이 있다”며 “최대주주뿐 아니라 우리사주조합, 자율보호예수 물량이 74%에 달해 상장 후 유통물량 부담이 작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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