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리더'전 개막]대선주자 3인 '예술'로 만난다

입력 2012-10-2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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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까지 '국민일보 갤러리'서 아티스트 8인 작품 25점 전시

▲24일 개막한 '대한민국 리더'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대선 후보 3인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감상하고있다. 이번 전시회는 정치인을 주제로 한 최초의 전시회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 것은 물론 정치인 주제 역시 예술적으로도 접근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사례다.
인물화에 대한 예술적 표현 기법과 영역은 과연 어디까지 가능할까.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호를 이끌어 갈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3인의 대통령 후보 표정을 담은 인물화전이 열리고 있어 화제다. 10월24~30일 서울 여의도의 국민일보 갤러리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리더전’이 그것이다.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김민씨 등 8명의 아티스트들이 대선후보로 나선 정치인 3인의 얼굴 표정을 주제로 한 작품 25점을 선보인다.

김민경, 박대조, 박성철, 아트놈, 오수진, 이이남, 조장은, 찰스장. 이들은 모두 표현영역이 다른 8색조의 예술혼을 갖고있다. 미디어 아티스트인 이이남, 동양화가 조장은, 강한 원색톤을 사용하는 아트놈, 김민경은 연예인 앨범 표지작업으로 유명하다. 또 해외전시에서 호평 받는 아트페어작가 박대조, 홍대출신으로 KIAF 아트페어에서 호평받은 박성철, 포토리얼리즘을 추구하는 하이퍼리얼리즘으로 유명한 오수진, 만화캐릭터를 새로운 이미지로 보여주는 찰스장 등 이들 미술가들은 인물표현에 나름의 독특한 전문 영역을 가지고 있다. 대권 도전에 나선 3인의 리더를 다루기에 자칫 무겁고 민감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8인의 아티스트는 정치색을 완전히 배제하고 순수하게 일상의 얼굴에서 내면의 흐름을 포착한 리더의 모습을 표현했다. 때문에 이들의 작품은 중후함과 함께 유쾌함과 편안함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전시회에 참여한 아티스트들. 왼쪽부터 박대조, 김민경, 찰스장, 아트놈, 오수진, 조장은, 박상철.
이번 전시회는 대선 후보들을 주제로 한 첫 전시회라는 점에서도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온 국민의 관심사인 대통령 선거지만 그간 대선 후보들에 대한 접근은 주로 정치적 관점 위주였다. 작가 김민경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예술적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강조한다. 전시회 기획자인 ‘POPlaning’최은주실장 은 “그간 정치적인 분야, 그 중에서도 대권 후보들을 주제로 한 예술 전시회는 전무했다. 예술 전시회인 만큼 정치적인 생각을 배제하고 예술로서 많은 국민들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이번 전시회의 의미와 취지를 설명했다.

▲전시된 작품을 촬영하고 있는 관람객의 모습.
실제로 이들 3인의 후보들도 이번 전시회에 대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선거 캠프 일정이 모두 달라 한 시간에 자리하진 못하지만 전시회 기간 중 방문을 약속했다. 이들 작가는 정치인과 경제인은 물론 일반 시민도 전시장을 찾아주기를 바라고 있다. 작가들과 만나 작품 세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개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 전시회를 통해 발생되는 수익금의 일부는 기부를 통해 사회 각처에 전달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리더'전 8인의 아티스트 그리고 작품들

▲김민경(1981년생) - 가수 이승환의 10집 앨범 표지 작업으로도 많이 알려졌다. 서울 청계천에 전시된 ‘위장토끼’의 작가이기도 한 김민경은 젊은 작가들 중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박대조(1970년생) - 해외 전시에도 호평을 받는 작가로 주로 아이의 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작품으로 널리 알려졌다. 2009 바젤 아트페어에서는 참가 작품이 모두 판매됐을 정도로 그의 작품은 인기가 높다.
▲박성철(1978년생) - 홍익대학교 출신의 신진작가로 KIAF 아트페어에서 좋은 성과를 얻었고 많은 호평을 받은 작가다.
▲아트놈(1973년생) - 강한 묘사와 원색의 사용으로 잘 알려진 작가로 직접 경험한 일들을 작품에 투영해 소박함을 느낄 수 있다.
▲오수진(1985년생) - 포토 리얼리즘을 추구하는 젊은 작가로 한 번도 만나본적 없는 유명인들의 얼굴을 그려 현대 사회의 폐쇄성과 익명성을 담아낸다. 사진인지 그림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한 하이퍼리얼리즘으로도 유명하다.
▲이이남(1969년생) - ‘차세대 백남준’으로 통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다. 그림 위에 미디어작업을 설치하고 애니메이션과 영상으로 편집한다. 2010년 G20 서울정상회의와 광주 재무장관회의 등에도 그의 작품이 설치되어 주목을 받았으며 국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블루칩 작가다.
▲조장은(1983년생) - 동양화로 인물을 표현하는 작가다. 동양화만의 따뜻하고 담백한 느낌을 잘 살려내는 것으로 유명하며 일상적인 풍경 속에서의 인물들을 세셈하게 잘 담아낸다.
▲찰스장(1976년생) - 기존의 만화 캐릭터를 작가의 감정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로 보여주는 작가다. 페인팅 작업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대중과 소통하기도 한다. 키스해링, 바스키아 등 팝아트 뿐만 아니라 표현주의 작가들, 원주민 미술, 그래피티(스트리트 아트)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로부터 영향을 받았고 현재 팝아트 작가로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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