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에 영향을 미치는 한계 건설사 리스크는 이미 반영이 됐기 때문에 은행 주가를 하락시키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유상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한라산업개발과 같이 추가적으로 한계 건설사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이미 당사 이익 추정치에 반영되어 있으며, 현재 은행주가를 장부가치 대비 40% 할인하고 있는 할인율에도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따라서 새로운 리스크 요인이 아니며 추가로 은행 주가를 하락시키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시공순위 139위의 한라산업개발이 부도에 직면함에 따라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라산업개발에 대한 은행권 익스포져는 1313억원이며, 대손충당금은 약 657억원으로 추정되어 큰 부담은 아니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한 은행의 대손충당금 부담을 가중시켰던 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 여신도 2008년말 26조원에서 2012년 2분기 기준 13조원으로 71%나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2.2%에서 7.2%로 증가했지만 최고점이던 2010년 10.6%에 비해 안정화됐으며, 따라서 한계 건설사 발생에 따른 실제 비용 부담은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