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측은 22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정수장학회 강탈 논란을 부인한 데 대해 “국민은 21세기인데 (박근혜)후보는 70년대”라며 비판 공세를 이어갔다.
안 후보 캠프의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박 본부장은 “이번 선거는 대한미국이 미래로 갈 것인가 과거로 갈 것인가, 상식과 비상식인가, 공정한가 불공정한가, 정의인가 불의인가, 역사가 진보할 것인가 퇴보할 것인가 이 다섯 가지가 핵심적인 관심사”라며 “국민들은 여기에 적합한 후보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박 후보의 기자회견은 많은 국민에게 바로 이런 선거의 근본적인 국민적 관심사에서 대단히 실망스러운 내용이었다. 국민은 21세기인데 후보가 70년대라면 우리 국민들이 과연 그런 선택지 앞에서 무엇을 느끼겠나”고 비판했다.
그는 또 박 후보가 3자 TV토론을 거절한 데 대해 “TV토론은 후보들이 어느 지역, 어느 장소에 가서 자신의 뜻을 전달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유효성 있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다”며 “박 후보가 토론을 거부하는 건 옹색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가 끝까지 3자 TV토론을 거절 한다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양자 토론이라도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으로선 세 후보의 토론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