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시 ‘지니톡’ 하나면 의사소통 OK!"

입력 2012-10-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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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ETRI·관광공사와 시범서비스 개시행사 개최… 향후 적용 외국어 확대 계획

한글과 영어를 자동 통역해주는 스마트폰 앱(app) ‘지니톡(GenieTalk)’이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지식경제부는 17일 한국관광공사에서 홍석우 장관과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영 자동통역 앱 대(對) 국민 시범서비스 개시행사’를 개최했다.

지니톡은 스마트폰에 장착해 서버와의 통신을 통해 작동하는 방식으로 안드로이드와 iOS를 모두 지원하고 있다.

누구나 안드로이드 마켓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지니톡’ 또는 ‘GenieTalk’을 검색해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지니톡은 지경부가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컴퓨팅산업원천 기술개발(R&D)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지난 4년간 개발한 ‘한·영 자동통역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번 자동통역 서비스에 적용된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한국어와 영어간 기본적인 의사소통에 큰 무리가 없을 정도의 완성도를 갖췄다. 한국어 27만 단어와 영어 6만5000단어를 인식, 양방향 통역을 지원하며 주로 관광·일상용어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번 서비스는 실제 여행상황에서 자동통역률이 80%를 상회하는 등 현재 세계 최고수준으로 인정받는 구글(Google)의 한·영 자동통역 기술보다 우리말 인식률, 통역 정확성이 앞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관광공사는 이날 업무협약(MOU)를 체결, IT기술과 관광분야의 융합을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지경부와 ETRI는 관련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지원 및 DB 공유를 통해 신개념 고부가가치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국내 자동통역 관련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 개최시까지 일본어·중국어,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까지는 스페인어·불어·독일어·러시아어 등 총 6개국어 자동통역 기술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자동통역 서비스를 무료로 국민들께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다수의 사용자 확보 및 DB 축적을 통해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 관련 산업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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