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인도철강공사(SAIL)와 현지에서 추진하고 있는 합작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TOI)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양사가 합작기업의 지분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코는 SAIL과 손잡고 자르칸드주 보카로에 연 30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제철소 건설을 추진해왔다.
베니 프라사드 베르마 철강부 장관은 포스코 측에 합작기업의 경영권을 인도 정부가 가질 수 없다면 이번 계획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포스코는 합작기업의 주요 지분을 요구하고 있다.
세계철강협회 연례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권오준 포스코 기술총괄사장은 이날 TOI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경영권을 가져야 하는 것이 포스코의 입장”아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합작기업의 지분 51%를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51%가 아닌 주요 지분”이라고 말해 더 높은 비율의 지분을 원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베르마 장관은 그러나 “합작기업의 지분율이 인도 정부와 포스코 사이에 50대50이 아니라면 이번 계획을 거부할 것”이라면서 “포스코 측과 계속해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