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불산가스 누출 피해 893명… 급속히 늘어

입력 2012-10-04 18: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북 구미에서 발생한 화공업체 불산가스 누출사고와 관련해 2차 피해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구미시는 4일까지 가스 누출로 병원 치료를 받은 사람이 893명으로 하루 전에 비해 294명 늘었다고 밝혔다.

1차로 사고현장에 투입된 소방관 32명 가운데 3명은 화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관을 진단한 동국대 예방의학교실 임현술 교수는 “이제 급성 노출은 지나간 것으로 보이고 잔류된 가스에 의한 피해가 있기는 하지만 앞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불산 화상 환자는 지금까지 사례로 봤을 때 큰 후유증 없이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물적 피해는 농작물 91.2㏊(180가구)와 가축 1313마리, 차량 88대, 조경수 고사를 포함한 기타 34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불산가스 누출로 숨진 5명 가운데 외주업체 직원 이모(40)씨의 유족은 사고업체측과 보상에 합의하고 이날 오전 장례식을 치렀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로 숨진 5명의 장례절차는 마무리됐다.

사고와 관련해 구미YMCA·구미참여연대·구미경실련은 성명을 내고 “정부당국은 대책기구를 마련해 피해자와 피해지역 오염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 등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693,000
    • -2.69%
    • 이더리움
    • 4,441,000
    • -3.65%
    • 비트코인 캐시
    • 606,500
    • -4.41%
    • 리플
    • 1,094
    • +8.42%
    • 솔라나
    • 305,700
    • -0.78%
    • 에이다
    • 796
    • -4.33%
    • 이오스
    • 772
    • -3.26%
    • 트론
    • 253
    • +0%
    • 스텔라루멘
    • 187
    • +3.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800
    • -2.83%
    • 체인링크
    • 18,830
    • -4.56%
    • 샌드박스
    • 394
    • -5.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