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감소 추세 속에서 정부의 사교육 옥죄기 정책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교육 관련주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수익 다각화를 위해 준비한 새로운 사업이 신규 수익원을 창출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대선주자들이 무상교육 등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청담러닝과 비상교육의 주가가 교육주 가운데 단연 눈에 띈다.
먼저 청담러닝은 8월부터 지난 26일까지 주가가 39.82%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청담러닝은 25일 장중 1만6150원을 기록하며 52주 최고가를 갱신하는 강세를 보였다.
또 다른 교육주인 비상교육의 주가도 8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며 약 두달여만에 62.42% 급등세를 기록중이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교육주들은 주식시장에서 ‘찬밥신세’였다. 대장주인 메가스터디는 실적 부진에 늪에 빠져 주가가 지난해 최고가에 비해 반토막 수준이 돼 버렸다.
메가스터디의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0.18%, 39.70% 줄었고, 주가도 지난해 10월 52주 최고가인 13만4800원에비하면 절반수준에 불과하고 있다.
웅진씽크빅 역시 2009년 이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줄어들면서 주가도 6000원 하단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청담러닝과 비상교육이 신사업을 발표하면서 부진한 교육주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청담러닝은 신사업인 게임학습(G러닝) 기반의 학습센터인 클루빌 개설과 중국 진출로 인해 내년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곽찬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규사업 클루빌 런칭과 해외사업 확장효과로 청담러닝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클루빌 런칭으로 당장 2012년, 2013년 영업이익이 각각 6억원, 39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영어 사교육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중국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개시하는 등 장기 성장성을 확보했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이익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6% 높게 잡았다”고 설명했다.
비상교육 역시 신사업을 공개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비상교육은 11일 선보인 신개념의 스마트 지원 서비스 비바샘은 비상교육의 교과서 원문과 멀티미디어 자료, 백과사전 등을 인터넷을 통해 제공한다. 회사 측은 올해 말께 모바일 비바샘의 앱을 선보인뒤 내년 신학기에 맞춰 정식 버전을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