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슬림, 세계 최고 갑부 굳힌다

입력 2012-09-2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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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 83조원…블룸버그 선정 세계 1위, 포브스 3년 연속 1위

▲포브스 선정 3년 연속 세계 최대 갑부에 오른 카를로스 슬림 텔맥스텔레콤 최고경영자(CEO). 블룸버그

멕시코 통신 재벌 카를로스 슬림이 세계 최고 갑부 자리를 굳혔다.

카를로스 슬림은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블룸버그 억만장자 순위에서 순자산 745억 달러(약 83조원)로 1위에 올랐다.

2위를 차지한 빌 게이츠(648억 달러)보다 100억 달러 정도 많은 자산을 보유했다.

슬림은 포브스가 선정한 2012 세계 최고 부호에 오르며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슬림은 ‘아메리칸 모빌’의 주식 가치가 오르면서 2007년 처음으로 세계 최대 갑부였던 빌 게이츠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듬해 빌 게이츠에게 1위를 내주었지만 2010년 3월 다시 1위를 탈환한 뒤 3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슬림은 현재 텔맥스텔레콤과 아메리칸모빌의 최고경영자(CEO)로 활동하고 있다.

텔멕스는 멕시코 유선전화의 92%를 공급하고 있으며 슬림의 무선이동통신회사인 텔셀은 멕시코에서 70%의 시장점유율을 점하고 있다.

슬림은 남미 최대 이동통신회사인 아메리카모빌을 비롯해 보험·은행 등 금융업을 다루는 인부르사와 항공 건설 정유 운송 등 거의 모든 사업 분야에 진출했다.

슬림이 소유한 기업들이 멕시코 GDP의 5%를 차지할 정도다.

1940년 레바논계 멕시코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슬림은 12세부터 아버지로부터 기본적인 사업 실습을 받았으며 17세에 은행업종 주식을 샀다.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40만달러를 밑천으로 26세에 인모빌리아리아 카르소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1982년 멕시코에 경제 위기가 닥쳤을 때 주가가 폭락한 기업들의 주식을 싼 값에 대량 매입하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1990년에는 유선통신사 텔멕스를 인수하며 부의 기반을 다졌으며 멕시코 경제의 부흥과 함께 막대한 부를 축적하기 시작했다.

한편 블룸버그 순위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00억달러의 자산으로 100위를 차지했다.

3위는 531억달러를 보유한 스페인의 아만시오 오르테가 인디텍스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481억달러)과 잉그바르 캄프라드 이케아 창업자(435억달러)는 각각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지역에서 최고 부자는 홍콩의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264억달러)으로 13위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순위는 순자산을 기준으로 매일 갱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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