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성수기를 맞아 본격적인 아파트 분양 대전이 치뤄지고 있는 가운데 가운데 오피스텔 등 미니 아파트 시장도 후끈 달아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부동산 불황기에도 수익형 투자 상품으로 뜨고 있는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물량을 강남과 인천 등 수도권, 지방 등 시장에 쏟아내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가을에도 서울 강남을 비롯해 부산 등 인기지역에서 분양되는 오피스텔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1~2인 가구의 증가로 수요자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정부의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지원 등 세제혜택도 강화되고 있어 대형건설사들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오는 10월 대우건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사거리에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8층~지상19층 총 1개동 규모, 오피스텔 728실과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이뤄져 있다. 강남역과 34m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오피스텔이다.
사업지는 테헤란로와 강남대로가 지나는 강남역사거리에 위치해 인근에 삼성전자서초사옥, 삼성생명서초사옥, 메리츠타워, 교보강남타워, 강남파이넨스센터, GS타워 등 대기업을 비롯해 편입학원·로스쿨학원 등 학원들도 밀집해 있다. 아울러 지난해 신분당선까지 연결돼 있다.
강남 보금자리 지구에서도 오피스텔 분양이 이어진다. 포스코건설은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 업무용지 7-3, 7-4블록에 ‘강남 더샵 라르고’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19~36㎡, 총 458실 규모로 조성된다. 이밖에도, 강남 보금자리지구 7-15블록에는 한라건설이 시공하고 신영이 시행하는 '강남 지웰홈스' 20~50㎡ 691실이 분양될 예정이고, 현대건설도 7-3·4블록에서 23∼34m²형 468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지역도 공급이 예정돼 있다. 한화건설은 인천 남동구 논현동 747-1번지 일대에 주상복합아파트와 함께 분양 예정인 ‘에코메트로 C1’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45~63㎡ 538실로 구성되며, 단지 북측 10분 거리에 수인선 논현역이 위치해 있다.
부산 대구 등 지역 대도시에서도 오피스텔 분양이 이어진다. 먼저 대구에서는 화성산업이 오는 11월 북구 침산2동 주택재건축 사업을 통해 '화성 파크 리젠시' 438실을 분양한다. 단지 북측에는 신천이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인근에 칠성초·침산중 등 교육시설 및 이마트와 대구시민운동장 등 편의시설도 인접해 생활이 편리하다.
부산에서는 경남기업이 동구 수정동 7번지 일대에 아파트 788가구와 함께 오피스텔 128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사업지는 부산지하철 1호선 부산진역과 인접한 역세권으로 입지가 뛰어난 편이며, 부산항과도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