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한인 경제인인 이영현(71) 전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이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로부터 기념 메달을 받았다.
11일 한인무역협회에 따르면 유통업체 영리(YoungLee)무역의 이 회장은 영연방으로부터 각 분야에서 정부를 위해 공을 세운 시민으로 인정받아 여왕 즉위 60주년을 기념해 기념 훈장인 ‘다이아몬드 주빌리 메달’(Diamond Jubilee Medal)을 받았다.
여왕 즉위 60주년을 기념하는 다이아몬드 주빌리는 영국 역사상 빅토리아 여왕과 엘리자베스 여왕 단 2명만 발행해 역사적 가치가 높다는 분석이다.
훈장은 데이비드 로이드 존스턴(David Lloyd Johnston) 캐나다 총독이 엘리자베스 2세를 대신해 수상자들에게 수여했다. 메달은 한국계 캐나다 상원의원인 연아 마틴(Yonah Martin) 의원이 직접 방문 전달했다.
이 회장은 45년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사업을 통해 열정과 성실함 그리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쌓은 업적을 인정받았다. 그는 1966년 토론토로 아이스하키 유학을 갔다가 정착한 이후 단돈 200달러를 사업 밑천삼아 연매출 1조원에 이르는 거상으로 올라섰다. 1970년대부터 현지 시장에 한국산 제품을 캐나다로 들여와 공급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한국인으로서 다른 국가에서 인정받기란 쉽지 않다. 다이아몬드 주빌리 메달은 개인적인 영광 뿐 아니라, 캐나다에 있는 우수한 우리 한민족을 대신해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 며 “앞으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삶과 차세대 육성에 남은 인생을 바쳐 더욱 훌륭한 업적을 남기는 한국인 많이 배출하도록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