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장관 "태풍 볼라벤 전력피해 대응에 총력"

입력 2012-08-2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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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신안성변전소 불시방문해 전력계통 관리상황 점검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앞줄 왼쪽 세번째)이 26일 신안성변전소를 찾아 태풍 볼라벤에 대비한 전력계통 관리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북상 중인 태풍 ‘볼라벤’과 관련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력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26일 오후 경기도 안성 소재 신안성변전소를 불시 방문해 이 같이 밝히고 제15호 태풍 볼라벤에 대비한 전력계통 관리상황을 점검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태풍 볼라벤은 2003년 태풍 매미에 버금가는 강력한 태풍으로 이날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는 28일엔 서해를 관통하며 전국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안성변전소는 서해안과 수도권 발전력이 집결되는 곳으로 수도원 전력수급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홍 장관은 "2003년 태풍 매미가 우리나라를 강타했을 때 거제도 지역 송전탑이 무너져 당시 부산, 경남 등의 145만여호가 3일 동안 정전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다”면서 “매미에 버금가는 태풍 볼라벤이 서해안 지역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송전탑 등 전기설비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지반이 취약한 송전탑에 대해서는 태풍이 북상하기 전에 문제가 없는지 특별 진단과 철저한 보강공사를 실시하고 만약의 사태 발생 시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복구준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홍 장관은 "만약의 사태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광역정전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전력거래소 차원에서 비상계통운영계획을 수립해 시행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홍 장관은 또 기타 에너지시설, 산업단지 등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피해발생시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도록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지경부는 비상계획관실을 중심으로 한전 등 산하 공기업과 지난 25일부터 비상근무체제를 가동·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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