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출신 박지윤이 호된 스크린 신고식을 치렀다. 흡연 연기에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22일 오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청포도사탕:17년전의 약속’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참석한 박지윤은 “다른 것보다 담배 피우는 게 제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박지윤은 원래 비흡연자였지만 영화 속 배역을 위해 담배를 배웠고 자연스러운 흡연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촬영 준비하면서 담배 피우는 법을 배우는게 가장 먼저 한 일”이라며 “내 첫 촬영날 매니저가 선물한 게 담배였다”며 웃었다.
박지윤이 맡은 극중 작가 은소라는 담배를 가장 친한 친구로 생각하는 인물이다. 때문에 영화 내내 그의 손에선 담배가 떠나지를 않는다.
그는 “자연스러움이 묻어 나와야 했다”면서 “흡연하시는 분들은 손동작만 봐도 진짜 흡연인지 아닌지를 안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담배 피우는 분들의 손동작을 유심히 살폈다”고 촬영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영화 ‘청포도 사탕 : 17년전의 약속’은 결혼을 앞둔 선주(박진희)가 중학교 동창인 작가 소라(박지윤)를 만나면서 잊고 지낸 17년 전의 기억과 마주하게 되는 얘기를 그린다. 다음 달 6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