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치가 너무 크다고 느껴진다면 당신은 이미 구식이다. 스마트폰 크기의 대세는 이미 5인치대로 흘러가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주요 휴대폰 제조사가 잇달아 5인치대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으며 경쟁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 가전박람회 ‘IFA2012’에 앞서 오는 29일(현지시간) ‘모바일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2를 공개한다.
1년 전 같은 곳에서 발표한 5.3인치 갤럭시노트에 이어 후속작 갤럭시노트2를 통해 시장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갤럭시노트2는 전작보다 더 커진 5.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AP는 갤럭시S3와 같은 삼성전자의 쿼드코어 프로세서 ‘엑시노스 4412’를 채택했다. 카메라는 800만화소다.
이 제품에는 구글이 지난 6월 공개한 최신 운영체제(OS) ‘젤리빈(안드로이드 4.1)’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3월 출시한 옵티머스 뷰는 국내시장 누적판매 50만 대를 돌파했다.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옵티머스 뷰는 5인치대 스마트폰으로 4대 3 화면비율을 적용해 가독성을 높였다.
옵티머스뷰2는 전작과 같은 5인치 화면이다. 대신 화면 테두리 부분을 최소화해 전체적인 크기를 줄였다. 퀄컴의 신형 쿼드코어 프로세서 ‘APQ8064’를 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램은 2GB이며 VoLTE 기능도 포함했다.
팬택은 최근 ‘한 손에 쏙 들어오는 5인치’라는 콘셉트를 내건 베가 S5를 선보였다. 한국인의 평균 손 너비인 약 8㎝에 맞춰, 엄지손가락으로 LCD 어느 곳이든 터치할 수 있다. 기존 출시된 5인치대 스마트폰의 약점이었던 휴대성 부족을 극복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팬택이 하반기에 내놓을 쿼드코어 스마트폰도 5.5인치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5인치대 화면이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너무 커서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시원시원한 화면으로 실제 사용해본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3~4인치대 스마트폰은 이제 쓸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