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명단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민족문제연구소(민문연)는 14일 "지난 2009년 발간된 친일인명사전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작한다"고 밝혔다. 관련 앱은 오는 29일 경술국치일에 맞춰 출시될 예정이다.
조세열 민문연 사무총장은 "사전가격이 30만원에 달하는 등 비싸고 무거워 시민이 접근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면서 "시민성금으로 제작된 사전을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취지에서 스마트폰 앱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앱을 내려받는 비용은 1만원으로, 이 비용은 시민역사관 건립기금과 제작경비 등으로 충당된다.
한편 총 3권, 3000쪽에 달하는 친일인명사전은 일제의 식민지배에 협력한 4천389명의 친일 행각과 광복 이후의 행적 등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