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3명이 사망하고 온열질환자수도 급증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458개 응급의료기관을 통해 이뤄진 ‘폭염 건강피해 표본감시’ 결과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가 발효된 지난달 하순 6일(7월25일~7월30일)동안 3명이 폭염으로 사망했다.
이로써 올해 폭염 사망자 수는 총 6명으로 늘었고 열사병, 일사병 등 온열질환자도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모두 211명의 온열환자가 병원을 찾았고 6월 이후 온열환자 수는 사망자를 포함해 366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기후변화건강포럼, 환경운동연합, 의료진 등 자원봉사자와 함께 폭염에 가장 취약한 저소득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폭염건강예방 캠페인’을 벌인다. 서울 종로구 소재 독거노인 집을 방문해 실내온도와 건강상태 등을 점검하고 온열질환 등의 예방법을 알려주는 동시에 온습도계와 물 또는 이온음료, 부채 등을 전달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평소보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장시간 야외 활동이나 작업을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며 “특히 고령자와 독거노인, 어린이, 야외근로자,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폭염에 더 취약한 만큼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 등에 도움을 요청해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