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런던올림픽 첫날 각종 대회에서 이변이 속출했다.
먼저 남자 개인혼영 400m에 출전한 미국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는 결선에서 4위에 그치며 3회 연속 금매달이 좌절됐다. 이 경기에서는 떠오르는 신예인 미국의 라이언 록티가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개인 통산 14개의 금메달과 2개의 동메달을 획득한 펠프스는 메달 3개를 추가하면 옛소련의 전설적인 체조 선수 라리사 라티니나(18개)를 제치고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로 등극할 수 있는 상태. 하지만 펠프스는 아직 6개 종목을 남겨놓고 있어 대기록 달성은 아직 청신호다.
세계 최강인 한국 남자 양궁도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단체전 금메달 획득이 유력하던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미국에 져 올림픽 4연패를 달성하지 못했다.
여자 펜싱 플뢰레에서 올림픽 4연패를 노리던 발렌티나 베잘리(이탈리아)의 결승 진출 실패도 큰 이변으로 꼽힌다.
베잘리는 3, 4위전에서 한국의 남현희를 물리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딴 사이클 스타 파비앙 캉셀라라(스위스)는 남자 개인도로 결승선을 8㎞ 남겨놓고 선두로 달리다가 펜스에 부딪쳐 넘어지는 바람에 메달을 놓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