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바캉스]넌 워터파크 가니? 난 한강으로 간다

한강야외수영장, 뚝섬·여의도·광나루…난지물놀이까지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뚝섬 수영장은 유수풀과, 아쿠아링, 바닥분수 광장 등 최신식 시설을 갖추고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도심 한가운데서 비싼 워터파크 못지 않은 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한강공원 야외 수영장으로 탁 트인 한강이 보이는 곳에서 강바람을 맞으면서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휴양지를 찾아 멀리 떠날 필요 없이 도심 속 시원한 오아시스 같은 한강 공원 야외 수영장과 물놀이장을 찾아 무더위를 탈출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한강공원은 매년 50만명 이상이 찾는 도심 속 휴양지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강공원 뚝섬·여의도·광나루·망원·잠실·잠원 야외수영장과 난지 강변물놀이장으로 이뤄졌다.

한강 야외수영장은 넓고 쾌적한 물놀이 공간으로 한강이 바라다 보이는 전망과 나이에 맞게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성인풀, 청소년풀, 유아풀로 구성돼 있다. 수영장은 일반 야외수영장 이용요금의 절반수준으로 가격이 저렴할 뿐만아니라 철저한 수질관리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시민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수영용품과 간단한 음료 등을 판매하는 매점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도심 속 수영장은 어디?=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뚝섬 수영장은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뚝섬 수영장은 수심 0.3~1.2ｍ의 흐르는 물에 튜브를 타고 도는 유수풀과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4ｍ높이의 아쿠아링이 설치돼 있어 어린아이에서부터 어른들까지 두루 즐길 수 있다.

수영복을 입지 않더라도 바닥 분수가 나오는 광장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색 볼 거리도 있다. 매주 토요일에는 알뜰 장이 열려 새로운 재미를 맛 볼 수 있다.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여의도 수영장도 최신식 시설을 갖춰 도심의 많은 시민들을 끌어 들이고 있다.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4m높이의 아쿠아링과 물대포와 물이 흐르는 스파이럴 터널 등 대형 워터파크 못지 않은 시설로 매년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아울러 해질 무렵이면 형형색색의 조명이 어우러진 물빛광장의 분수도 인기다.

▲뚝섬 야외 수영장에는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4m높이의 아쿠아링이 설치돼 있어 시민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잠실·잠원·망원수영장은 한강이 바라보이는 넓은 휴식공간에 성인풀, 청소년풀, 유아풀이 설치돼 있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흐르는 물과 함께 미끄러져 내려오는 에어바운스도 설치돼 있어 이용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물놀이 후 허기진 배를 달래 줄 떡볶이, 순대, 자장면, 팥빙수 등 먹거리가 준비돼 있는 매점과 썬베드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여기에 최신식 시설의 샤워시설도 갖춰져 있어 물놀이를 깔끔하게 마무리 할 수 있다.

광나루 수영장은 다른 수영장에 비해 공간이 넓지는 않지만 호젓하고 여유롭게 즐기고 싶은 연인간, 친구간에 많이 이용하는 수영장으로 인기가 높다.

옛날 강변의 정취와 추억을 느낄 수 있도록 설치됐으며, 수영복을 착용하지 않고 간편한 복장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한강을 배경으로 최고 분사 10m인 113개의 분수노즐과 LED조명을 갖춘 음악분수가 설치돼 있어 어린이들의 동심을 키워주고 있다.

난지한강공원에 위치한 강변물놀이장은 한강과 맞닿은 수려한 경관과 경쾌한 음악 선율에 따라 춤추는 음악분수, 모래놀이터를 갖춘 한강 최초의 인공 물놀이장이다.

한강을 옆에 끼고 약 140m 정도 이어진 반원형태의 야외 수영장으로 수돗물을 사용해 물이 아주 깨끗하고 한강의 시원한 풍경을 바라볼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최대 수심이 80㎝로 유아, 어린이들도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이용 시민의 편의를 위해 간단한 물놀이용품과 음료 등을 판매하는 간이 매점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난지 물놀이장은 서울의 깨끗한 수돗물을 사용하고 수질정화장치를 설치해 세밀한 수질관리가 이뤄지며 안전요원을 배치함으로서 깨끗하고 안전한 도심 속 휴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강 수영장 이용하기=서울시가 운영하는 한강 야외수영장은 다음 달 26일까지 휴일 없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수영장은 △어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이고, 물놀이장은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며 6세미만은 수영장과 물놀이장 모두 무료다. 또 다둥이행복카드 소지자,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장애인 보호자 1명, 국가 유공자는 50% 할인된다.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불편함이 없을 만큼 접근성이 뛰어나며, 주차공간 역시 잘 갖춰져 있다. 차주차요금은 수영장(물놀이장) 관계자의 확인을 받으면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난지 물놀이장 주차요금은 일요일을 비롯한 공휴일은 무료이며, 하루에는 하루 1만원 상한으로 최초 30분에 1000원, 이후부터는 10분당 200원으로 저렴하다.

파라솔이 설치돼 있는 데크는 선착순으로 무료 이용이 가능하며, 수영장 내 매점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사용자 편의를 위해 그늘막 설치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