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소속 과학자들이 우주 탄생의 비밀을 밝히는 열쇠로 알려진 일명 ‘신의 입자’ 힉스 입자(Higgs bosson)로 추정되는 새로운 소립자(素粒子)를 발견했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힉스 입자의 발견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언론과 트위터 등 SNS에서 뜨거운 이슈로 급부상했다.
누리꾼들은 “힉스 입자가 발견된다고 세상이 변하나요?”, “과학의 신비로운 미개척지로 남아주길 바랐는데”, “인문학도가 이해하기에 너무 어렵다”, “모든 것에 질량을 부여한다니 과연 신의 입자”라는 등의 글을 남겼다.
한 누리꾼은 “힉스입자 발견이 왜 그렇게 대단한가 묻는 질문에 물리학도가 아침드라마에서 친자확인으로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는 것이라고 답했다”는 재치있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힉스 입자는 영국인 물리학자 피터 힉스가 1964년 이론화한 것으로 137억년 전 우주 탄생 당시 모든 물질에 질량을 부여한 뒤 사라진 입자를 말한다. 과학자들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반세기 이상 실험과 연구를 계속해왔으며 CERN의 발표에 박수와 환호를 보내고 있다.
힉스 입자가 발견되면 우주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물질이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표준 모형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