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이태성은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2012 팔도 프로야구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 시속 119km에 달하는 강속구로 관중들은 물론 선수들도 놀라게 했다.
시구 후 이태성은 자신의 트위터에 "중학교 1학년 때 투수 글러브가 없어서 감독님이 검정색 글러브를 하나 주셨던 기억이 난다. 검정색에 금색 글씨로 양상문이라고. 그 분이 땀으로 쓰셨던 글러브로 꿈을 키우던 투수가 오늘 배우로 나타나서 그분 앞에서 공을 던졌다. 여러가지 의미로 행복한 날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조금 더 이야기를 해야될 것 같다. 이수중학교 야구부 시절 그 당시 중학교 감독님께서 양상문 선생님과 친분이 있던 걸로 기억한다. 그때 감독님 방에 있던 글러브였는데…모르시는 게 당연하다. 이미 14년 전 이야기네요"라고 부연했다.
이태성은 초등학생 시절부터 야구를 시작해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야구 선수로 활약했다. 고교 시절 청소년 야구 국가대표로 활약한 유망주였지만, 어깨부상으로 야구선수에서 배우로 진로를 전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