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톈안먼 시위 기념행사 진압…인권운동가 구금

입력 2012-06-03 20: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톈안먼 민주화 시위 23주년을 앞두고 공안당국이 남동부 푸젠성 푸저우에서 열린 기념행사를 진압하고 행사에 참여한 인권운동가들을 구금했다고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인권운동가 린빙싱의 아내 스리핑은 “오늘 아침 노동절 광장에서 약 20명의 인권활동가가 공안에 두들겨 맞았다”며 “공안들은 때려죽일 것이라고 협박하며 구타했고 남편을 포함해 8명을 구금했다”고 전했다.

현지 공안은 이를 부인했다.

또한 저장성에서 올라온 30명 이상의 인권활동가들이 베이징 철도역에서 체포돼 강제로 고향에 송환됐다.

이들 중 한 명은 “공안들이 ‘6월 4일(톈안먼 시위 발생일)이기 때문에 이런 민감한 시기엔 불안요인들을 없애야 한다’고 했다”며 “맞은 사람은 없으나 법적인 절차 없이 강제로 버스에 태워 집으로 보내버렸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의 국영 언론들은 톈안먼 사태에 대해 일절 언급하고 있지 않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1일 정례브리핑에서 일각의 톈안먼 시위 재평가 주장에 대해 이미 명확한 결론이 내려져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애초 톈안먼 사태를 반혁명 소요사태로 규정했다.

명확한 결론이 났다는 것은 사태에 대한 재평가가 불가하다는 중국 정부의 생각을 재확인한 언급으로 해석된다.

톈안먼 사태는 1989년 6월 3∼4일 학생과 시민 100만여 명이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민주화 시위를 벌이다 당국의 무력진압으로 수많은 희생자가 났던 사건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483,000
    • +3.7%
    • 이더리움
    • 4,500,000
    • -1.53%
    • 비트코인 캐시
    • 587,500
    • -2.97%
    • 리플
    • 959
    • +9.35%
    • 솔라나
    • 296,000
    • -0.34%
    • 에이다
    • 763
    • -5.45%
    • 이오스
    • 770
    • +0.79%
    • 트론
    • 250
    • +2.88%
    • 스텔라루멘
    • 178
    • +7.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000
    • -5.34%
    • 체인링크
    • 19,070
    • -2.8%
    • 샌드박스
    • 399
    • -2.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