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에 영국 정부가 미확인비행물체(UFO)의 존재를 인정한 내용이 담긴 문서가 최초로 공개됐다.
지난 27일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영국 공군(RAF)소속 전투기 조종사 로렌트 휴스의 목격담과 이를 정부 고위층에 전달한 당시 보수당 의원 던컨 샌디스(Duncan Sandys)의 보고 내용을 케임브리지대학이 공개했다고 밝혔다.
휴스는 1952년 서독에서 비행훈련을 마치고 베이스캠프로 돌아가던 중 중 은빛으로 빛나는 둥근 원반 형태의 물체를 발견했다. 이 물체의 표면은 마치 은박지처럼 매우 매끄럽고 빛났으며 폭은 약 100ft(약 30.5m) 가량으로 추측됐다.
이 비확인비행물체는 레이더망에도 포착됐는데, 휴스의 전투기 옆을 스쳐 지나갔다.
며칠 뒤 휴스는 이를 상부에 보고했고, 이를 전해들은 던컨 샌디스 의원은 영국 정부에 “휴스의 목격담과 레이더 증거가 비교적 설득력 있다.”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스 의원은 미국 공군의 수차례 UFO 목격을 언급하며 “나는 휴스 병사가 미국의 많은 목격자들이 묘사한 미확인비행물체의 현상을 봤다는 것에 일말의 의심이 없다.”며 존재를 인정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이 같은 UFO의 존재를 부정하고 관련된 조사들을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에 대한 언급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
UFO ‘밀담’을 최초 공개한 셰필트할람대학교의 데이비드 클라크 박사는 “휴스가 무엇인가를 봤다는 데에는 더 이상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 “우리는 외계인 존재 여부를 조사하기 이전에 과학적인 증명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