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사장은 24일 오전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0년 5월 말 취임했을 당시 글로벌 위기로 우리자산운용이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고 지난 2년간 임직원들과 내부 쇄신과 체질개선에 심혈을 쏟아왔다”며“오는 2015년엔 강점을 지닌 대안투자 강화와 계열사인 우리금융지주의 시너지로 업계 TOP 3위안에 들겠다”고 말했다.
실제 차 사장 취임 직후 2년간 우리자산운용의 외형 성장은 괄목할 만 하다.
대표 배당주 펀드인 ‘우리 프런티어 배당한아름 펀드’의 최근 2년 수익률 기준은 업계 1위고, 수탁고 역시 2년간 22%증가했다. 동기간 전체 펀드시장 수탁고 증가율이 8.3%임을 비교한다면 무려 2.7배 높은 수치다.
또 법인자금 증가를 통해 안정적인 수탁고 확대 기반과 장기투자 성격의 인덱스 펀드 성과 역시 수탁고 증대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이같은 저력을 바탕으로 2012년엔 자원개발, 대체에너지, NPL등의 대안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차 사장은 “우리자산운용은 현재 운용사 중에서 대안투자 관련한 부서중에서 가장 큰 조직을 보유했고 기업 금융, IB투자에 강점을 보이는 우리금융과의 협업 통한 발전 가능성이 높다”며 “추후 연기금, 대기업과의 파트너쉽 유대도 가능하고 실제 최근 대안투자 부문에 기관자금의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당 사의 재도약 움직임에 힘 입어 우리금융 차원에서 우리자산운용의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을 실행을 위한 TF팀이 운영중”이라면서 “이와 함께 주식형펀드들 명칭도 이달 말부터 리모델링해 시장투자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리자산운용의 대표 주식형 펀드였던 ‘우리코리아블루오션증권펀드’는 ‘우리 행복을 드리는 증권자투자신탁[주식]’, ‘우리 프런티어 우량주펀드’는 ‘우리 위풍당당 대표주 증권자투자신탁[주식]’으로 각각 변경된다.
한편 일각에서 제기됐던 KDB대우증권 사장 하마평과 관련, 차 사장은 관심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그는 “관심 가져주는 것은 영광이지만 능력도 없고 마음은 더더욱 없다”며 “현 위치에서 우리자산운용의 2015년 업계 3위 진입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