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3차 양적완화 가능성 시사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불안이 또 증시 발목을 잡았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3.45포인트(0.26%) 하락한 1만2598.5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72포인트(0.68%) 내린 2874.04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324.80으로 5.86포인트(0.44%) 떨어졌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에 남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히고 미국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이날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유럽중앙은행(ECB)이 일부 그리스 은행에 대한 긴급 유동성 공급을 급속이 줄이고 있다는 소식에 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리스 은행들의 자본확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 유동성 공급 축소의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그리스의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파나지오티스 피크라메노스 행정대법원장을 다음달 2차 총선을 관리할 과도 정부 총리로 임명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연준 위원들은 성장 모멘텀을 잃거나 경제전망이 악화할 경우 경기회복세 유지를 위해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1% 증가해 지난 2010년 12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지난달 주택 착공건수는 전월보다 2.6% 증가한 71만7000채를 기록해 전월의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수치는 또 전문가 예상치인 68만채도 크게 웃돌았다.
특징종목으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2.6%, JP모건체이스가 2.2% 각각 급락했다.
미국 최대 알루미늄업체 알코아는 원자재값 하락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로 2.5% 떨어졌다.
백화점체인 JC페니는 실적 부진에 20%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