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지난 5일 오후 8시50분 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에 위치한 6층 건물 3층 S노래방에서 불이 나 노래방 손님 김지원(24) 씨 등 9명이 연기에 질식돼 숨졌다.
특히 사망자 중에는 스리랑카인 외국인 근로자 3명을 비롯해 부산 모 회사 직원 3명 등 모두 6명이 함께 회식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600여㎡ 규모에 28개 방으로 구성된 이 노래방에는 화재 당시 손님과 종업원 등 수십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불은 노래방 입구 쪽 손님이 없던 24번 방에서 시작됐고 연기가 순식간에 노래방 전체로 퍼지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다른 방 손님들이 출입구를 찾지 못해 피해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래방이 위치한 부산 서면은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번화가로 사상자 대부분이 20ㆍ30대 젊은이였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부산 시내 6개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가스폭발 여부 등 화재 원인을 파악 중이며 정확한 화인 분석을 위해 6일 국과수, 소방본부, 가스공사, 전기공사 등과 합동 현장 감식을 실시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