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의 한 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반달곰이 탈출한 지 10시간 만에 경찰 발견, 사살됐다.
경찰은 23일 오후 6시20분께 용인시 이동면 천리 숙대연수원 입구 야산에서 사육장을 탈출한 반달곰을 발견하고 엽사와 함께 출동해 사살했다.
반달곰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용인의 한 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4마리 가운데 1마리로, 우리를 옮기던 중 달아났다.
탈출한 곰은 오후 2시6분께 숙대연수원 인근 야산에서 한 등산객을 물어 상처를 입힌 뒤, 곰사육장에서 3㎞ 떨어진 야산에서 발견돼 경찰이 발사한 38구경 3발과 엽사가 쏜 엽총 1발을 맞고 그자리에서 숨졌다.
피해를 입은 등산객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심하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