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4월23∼27일) 뉴욕 증시는 애플의 실적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는 3대 지수 중 나스닥지수만 하락했다.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유럽 우려가 완화하면서 주요 지수는 장중 상승 흐름을 유지했으나 막판 애플이 2.46% 급락하면서 지수 상승을 방해했기 때문이다.
애플 주가는 이달 초 기록했던 장중 최고가 644달러에 비해 10% 이상 빠졌다.
시장에서는 애플의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투자자들의 시선이 기업들의 실적에 집중된 가운데 24일 애플의 실적은 이번주 최대 이벤트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기업들이 양호한 성적표를 내 놓기를 기대하고 있다.
어닝시즌이 시작된 이후 지난주까지 S&P500지수 편입 기업 중 23%에 해당하는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고, 이 가운데 83% 가량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했다.
이번 주에는 다우와 S&P500에 편입된 기업 중 3분의1 정도가 실적을 발표한다.
AT&T, 쓰리엠, 애플, 보잉, 캐터필러, 크라이슬러, 엑손모빌, 펩시코, 로열 더치셀, 아마존닷컴, 스타벅스, 프록터앤갬블(P&G) 등이 대상이다. 업종별 대표 기업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24~25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의 FOMC 회의도 관심사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거시 경제 동향과 함께 인플레이션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전문가는 연준의 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고용 등 일분 경제 지표 부진으로 추가 양적완화의 필요성은 이전보다 커졌다는 지적이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번 FOMC 후에는 기자 회견을 한다.
이번 주에는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신규 주택판매, 소비자신뢰지수, 연방주택금융지원국(FHFA) 주택가격지수,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굵직한 경제 지표들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