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제주 강정마을에서 해군기지 설립과 관련한 '찬반' 관련행사가 잇달아 개최됐다.
이날 오전 11시께 이북도민청년연합회 회원 등 해군기지 찬성 측 100여명은 강정마을 체육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국가안보를 위한 국책사업인 해군기지 공사를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에 앞서 오전 10시께에는 이들 중 이북도민 3세대 대학생 등 60여명이 해군 제주기지사업단을 방문, 해군 제주기지사업단 측에 위로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비슷한 시각인 오전 10시께부터 강정마을 의례회관에서는 강정마을 주민과 해군기지 반대 측 활동가, 민예총 관계자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제주민예총 주관으로 '강정마을 4ㆍ3 해원상생굿'이 열렸다.
이어 오후 2시께 강정 평화회관에서는 외국인 평화활동가 10여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해군기지 건설 중단과 강정마을 활동가에 대한 인권침해를 멈출 것을 촉구했다.
강정마을회는 "정부는 이제 강정마을에 한 번이라도 들렀거나 강정마을과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는 외국인 평화활동가는 모두 입국거부, 강제송환시키고 있다"며 "정부는 피해자 본인은 물론 관련단체와 출신국에 사죄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