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년 침몰한 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가 100주년을 맞아 유네스코의 수중 문화유산에 지정된다.
유네스코는 5일(현지시간) 대서양의 4000m 해저에서 잠자고 있는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2001년 통과된 유엔의 ‘수중 문화재의 보호를 위한 협약’에 따라 보호 대상으로 지정한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이타닉호는 공해에 침몰돼 어느 나라도 관할권을 주장할 수 없었지만 앞으로는 잔해의 약탈이나 파괴, 매각 등에 대해 불법으로 규정할 수 있게 된다.
유네스코 당국자는 “타이타닉호의 사고는 인류의 기억에 남아있는데 보호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와 같이 보호가 필요한 침몰선은 이외에도 수천 척 된다”고 말했다.
타이타닉호는 1912년 4월14일 영국 남부에서 미국 뉴욕을 행해 첫 항해에 나섰다가 빙산에 충돌해 다음날 새벽 침몰, 탑승자 2200명 중 1500명이 희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