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은퇴를 선언해 팬들에게 충격을 줬던 KIA 타이거즈 이종범(42)이 구단측의 은퇴식과 자신의 등번호 7번에 대한 영구결번 제안을 받아 들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KIA는 지난달 31일 전격적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종범이 은퇴식과 영구결번 제안을 수용했다고 4일 밝혔다.
KIA는 이종범이 김조호 단장과 이날 오전 면담한 뒤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그러나 플레잉코치직과 코치 연수 및 연봉 보전 제안은 고사했다.
이종범은 "구단이 은퇴식과 영구결번을 결정해 준다면 감사히 받겠다"며 "하지만 야구에 전념하느라 살피지 못했던 가족과 친구를 만나는 등 잠시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코치직 제안 거부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갑자기 은퇴해 팬들에게 많이 미안하다"며 "반드시 KIA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