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2일(현지시간) 수십 차례의 토네이도가 중서부와 남부 지방을 강타해 최소 27명이 사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토네이도는 이번주에 두 차례 발생했으며 특히 인디애나주 남부와 켄터키주 북부, 앨러배마주 북부 등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스티브 비시어 켄터키 주지사는 주 전체에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각 지방정부가 주민들의 안전한 대피와 회복을 위해 주정부 자산을 쓰도록 허용했다.
인디애나주에서 14명, 켄터키주에서 12명, 오하이오주에서 1명이 각각 사망했다.
미국폭풍예보센터에 따르면 5개 주에서 최소 44회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켄터키주는 2만3000명이 정전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일부 지방에서는 홍수 피해도 발생했다.
기상학자인 그렉 카빈은 “이번 토네이도는 통상적인 발생 시기보다 일찍 일어났다”면서 “특히 토네이도가 이례적으로 강력하고 오래 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반적으로 토네이도는 강력할 경우 금방 사라지지만 이번은 달랐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보험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991~2010년 토네이도는 미국의 자연재해로 인한 손실의 약 30%를 차지해 44%의 허리케인에 이어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