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복합단지 조성에 힘을 쏟으면서 주택 분양시장에도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도시마다 베드타운을 탈피하고 자족기능을 높이기 위해 금융·디자인·미디어·교육 등을 테마로 한 복합단지 조성 계획을 내놓으며 청약 수요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개발사업은 도시에 생기를 불어넣는 한편 자족기능을 강화해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부동산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송도국제업무단지 지역이 대규모 투자로 활기를 띄고 있다. 삼성전자, 동아제약, 롯데자산개발의 투자에 이어 이랜드그룹이 지난달 29일 송도IBD내 F6 블록 일대에 복합쇼핑단지, 호텔, 오피스 등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랜드그룹의 사업지 맞은편에는 롯데자산개발 복합쇼핑몰도 들어선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에 총 736가구 규모의 ‘송도 더샵 그린워크’를 분양중이다. 대형평형 위주인 송도에서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형을 전체 85%로 배치했다.
경남 김해시에는 첫 복합단지 개발사업인 ‘부원역세권 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총 7만4510㎡의 대지에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를 비롯해 특급호텔, 복합쇼핑몰, 멀티플렉스 시네마, 북센터, 대형마트 등이 들어선다.
이 지역에는 대우건설이 ‘김해 부원역 푸르지오’를 분양중이다. 전용면적 기준 81~139㎡ 900가구와 174~244㎡의 펜트하우스 15가구 총 915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이 중 선호도 높은 중소형 물량 비중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실수요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분양가는 3.3㎡ 당 741만원부터로, 인근 중형아파트 시세 3.3㎡당 약 850만원선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된다.
경기도 판교신도시에서는 총 사업비 5조원 규모의 ‘판교 알파돔시티’가 사업자 선정 4년 만에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
판교 알파돔시티는 부지 14만2150㎡에 주상복합아파트 23만1000㎡, 상업시설 52만8000㎡, 업무시설 46만2000㎡, 호텔 6만6000㎡ 등으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판교 알파돔시티 인근에 ‘판교역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중이다. 동판교 지역인 분당구 삼평동 653번지에 지하 6층~지상 14층 전용면적 23~31㎡ 총 237실로 구성된다. 대형 복합쇼핑몰인 판교 알파돔시티가 연내 중 착공될 예정이고 판교 테크노밸리와도 가까워 향후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양주신도시 회천지구에는 내년 7월까지 대규모 복합상가 ‘LG패션복합단지’가 들어선다. 8만8381㎡에 1000억원을 투자해 쇼핑몰과 패션연구, 생산, 문화 인프라가 조성된다.
서희건설은 양주 신도시 옆인 덕정지구에 ‘양주 덕정역 서희스타힐스’를 분양중이다. 전용면적 59~84㎡ 총 1028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됐다.
이 단지는 5만9000가구가 들어서는 양주신도시(2013년 완료예정)와 접해 있고 향후 서울~의정부~동두천을 포함하는 경원선 생활권에 위치해 있다.
수원 광교신도시에서는 2017년까지 최고 56층의 주상복합 5개 동 규모의 대형복합단지인 ‘에콘힐’이 조성된다. 주상복합 5개 동을 비롯해 30층 규모의 업무용 빌딩,8층 높이의 백화점 등 총 10개 동 건물이 지어진다.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 C1블록에서는 호반건설이 ‘호반베르디움’ 주상복합을 분양중이다. 광교신도시의 중심부인 신분당선 경기도청역과 인접한 초역세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광교 테크노밸리, 남쪽으로는 에듀타운과 통합환승센터와 인근에 경기도청 행정타운, 법조타운, 에듀타운, 컨벤션센터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 강동구와 바로 인접해 있는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조정경기장 인근에는 신세계그룹이 2015년까지 쇼핑과 레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수도권 최대 복합쇼핑몰인 ‘하남 유니온스퀘어’를 짓는다.
11만 7000여㎡에 건축 연면적 33만여㎡ 규모로 복합쇼핑몰에는 백화점, 패션전문관 , 영화관 , 공연 및 전시시설 등이 들어선다 .
경기도 하남시 풍산 택지지구에는 대우건설이 ‘하남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 중이다. 지하5층~지상10층 규모의 전용면적 26~59㎡ 오피스텔 452실로 구성된다. ‘하남 푸르지오 시티’는 내년 입주 예정인 삼성엔지니어링 사옥과 직선거리로 3km내에 위치하며 초대형 아파트형 공장(ITECO) 과도 불과 1.1km거리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