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 성폭행 사건을 다룬 영화‘도가니’는 온 국민을 분노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2005년 청각 장애학교에서 실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을 다룬 동명 소설을 영화로 만든 이 영화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성폭력과 학대를 공론화하는 계기가 됐다. 장애를 가진 제자에게 성폭력과 학대를 한 성범죄자들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내린 사건은 재수사에 들어갔으며 영화의 배경이 된 광주 인하학교는 폐교 조치 됐다. 국회도 일명‘도가니법’이라고 불린 ‘성폭력 범죄의 처벌 특례법’이 지난 10월 본회의를 통과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