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김성근 전 SK와이번즈 감독은 지난 6일(화) MBC라디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사전녹음 인터뷰에서 함께 팀을 이끌었던 이만수 전 코치(현 SK 와이번즈 감독)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구단 프론트에 대해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김 감독은 “구단측이 이만수 감독을 헤드코치로 영입할 때부터 감독으로 앉힐 계획”이었다며 자신은 감독이면서도 전례 없이 열렸던 헤드코치 취임식에 참석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 이야기는 지금까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내용이라 관심을 모은다. 김 감독은 이어 “구단 프론트는 야구인이 아닌 샐러리맨들로서 야구가 아닌 출세가 목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이날 녹음에서 김 감독은 그의 야구인생을 되돌아보며 자신의 인생관과 야구철학에 대해서도 거장의 관록이 묻어나는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하며 신생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의 감독으로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진행자인 손석희 교수는 “김 감독하면 날카로운 눈매만을 연상하는데 오늘은 그냥 마음씨 좋은 어르신과 만나는 것 같다”면서 호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김성근 감독이 출연하는 '토요일에 만난 사람'은 오는 10일(토) 오전 6시 35분부터 ‘손석희의 시선집중’ 2, 3, 4부에서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