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입자라 불리는 ‘힉스’발견 여부에 전 세계 물리학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힉스(Higgs)는 물질이 왜 질량을 갖게 됐는지를 설명하는 입자로, 유럽입자연구소(CERN)는 2009년부터 양성자끼리 충돌시켜 힉스 입자를 찾는 데 주력해 왔다. 입자 존재는 1964년 예측됐지만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영국 BBC·일본 요미우리신문 등 외신들은 8일(현지시간) 입자 발견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연구소 측은 이에 대해 “실험 데이터를 분석한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지만 힉스 입자의 존재 유무를 결론지어 말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홈페이지에 밝혔다.
CERN의 공식입장은 13일 오후 2시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힉스 관련 데이터 등 실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은 CERN 웹캐스트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가 물리학계에 새로운 지표를 열어줄지 관심이다. 힉스 입자가 발견되면 우주를 이루고 있는 입자의 표준모형 가설이 입증된다.
※용어설명
△힉스(Higgs) = 영국의 이론물리학자 피터 힉스(Peter Higgs)가 주장한 입자로, 이론상 우주 빅뱅 때 잠깐 나타났다 사라졌다.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입자는 기본 입자(12개)·매개 입자(4개)·힉스 입자(1개) 등 17개인데, 힉스 입자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