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24·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타이틀홀더스(총상금 15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점프했다.
박희영은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그랜드 사이프레스 CC(파72·6518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가 된 박희영은 이날 1타를 줄인 산드라 갈(독일)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첫 승 기회를 잡은 박희영은 "나는 우승에 목이 마르다. 오늘은 마지막 9개홀을 남기고 퍼팅 감각이 살아나면서 믿음을 가지고 경기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 뒤를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6언더파 210타로 3위, 폴라 크리머(미국)가 5언더파 211타로 4위에 랭크됐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최나연(24·SK텔레콤)은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에 버디는 2개로 3오버파 75타를 기록,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 공동 5위로 하락했다.
반면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2라운드까지 2오버파 146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버디만 6개를 낚아채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 공동 5위로 치고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