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그랜드 사이프레스 CC(파72·6518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5개로 만회하며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가 된 최나연은 이틀째 단독 1위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이틀연속 선두 자리에 위치하면서 올시즌 LPGA 2승과 내친김에 '와이어 투 와이어(대회 모든 라운드 선두로 우승하는 경우)'도 기대하게 됐다.
최나연은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좋은 출발을 했다. 이후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꾸며 전반에만 한타 줄이는데 그쳤다. 이후 후반 첫 홀 1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로 크게 흔들렸지만 침착하게 보기는 1개로 막아내고 버디 3개를 낚아채면서 2라운드를 마쳤다.
독일의 산드라 갈이 6언더파 138타로 단독 2위에 랭크됐다.
박희영(24·하나금융그룹)은 4언더파 140타로 폴라 크리머(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바로 이전 대회인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인경(23·하나금융그룹)과 강지민(31)은 미나 하리가에(미국)와 함께 1언더파 143타를 쳐 공동 7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골프 여제 청야니(대만)는 전날에 이어 이날 역시 좀처럼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21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