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한파가 찾아오면서 온라인몰에서는 한겨울용 패딩소재 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에서는 본격적 겨울 날씨로 접어든 최근 일주일간(9일~15일) 한겨울용 패션 용품의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털점퍼와 패딩점퍼 판매량이 각각 전주대비 96%, 49% 증가했다.
지난해 10년 만에 유행이 돌아온 무스탕이 큰 인기였다면 올해는 오리털이나 패딩 점퍼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웃도어의 인기가 겨울까지 이어지면서 활동하기 편한 점퍼류를 찾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가볍고 따뜻한 ‘베릭 오리털 하프점퍼’(8만4000원)와 활동성이 좋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카우 패딩조끼’(4만1900원), ‘시보리 양털 누빔점퍼’(2만5900원) 등이 인기다.
케이프 코트는 소재가 더욱 도톰해지며 지난 시즌에 이어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날씨가 쌀쌀해 지면서 최근 일주일간 전주 보다 34% 판매량이 늘었다. 귀여운 느낌의 ‘스위트 더블단추 판쵸’(2만9800원), 망토 모양의 ‘모스키노 케이프코트’(5만9800원) 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니트류는 대표적 겨울 패션 상품. 니트는 같은기간 판매량이 16% 증가했다. ‘클릭앤미 호피 롱니트 원피스’(2만4900원)등이 인기를 끌며, G마켓 여성의류 베스트셀러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커트 역시 니트소재가 인기다. ‘프라이데이 골지지퍼 니트 롱스커트’(1만8500원)가 스커트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와 있다.
올 겨울 인기슈즈로는 털 롱부츠와 패딩부츠가 눈길을 끈다. 작년엔 길이가 짧은 앵클부츠나 워커 등이 인기였지만 올해는 보온성 좋은 롱부츠와 패딩부츠의 인기가 높다. 최근 한 주간 털 롱부츠와 패딩부츠 판매는 전주대비 각각 88%, 38%씩 늘었다. 같은 기간 부츠전체 카테고리 판매가 1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방수소재의 ‘패딩롱부츠’(1만8500원)와 ‘롱 프라임털부츠’(1만4900원)등이 올 겨울 패션 슈즈로 인기를 얻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포근한 날씨 탓에 겨울 패션 아이템 준비를 미뤄뒀던 고객들이 최근 쌀쌀해진 날씨로 한꺼번에 겨울채비에 나서면서 관련 제품의 판매량이 급증했다”며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가볍고 따뜻한 오리털, 패딩 소재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