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펀지에 무슨일이? 네티즌 불만 폭주

입력 2011-11-13 12:02 수정 2011-11-1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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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스펀지 제로' 커플실험에서 일방적으로 여성편에 선 시대 착오적 발상이라며 남성 네티즌에게 몰매를 맞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스펀지 제로 '여자는 남자가 이렇게 해주길 바란다'는 주제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커플실험을 커플실험을 진행했다. 이날 스펀지는 여자가 실수로 진열상품을 훼손했을 때 남자들이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에 따라 남자의 이상적 모습을 선정했다. 커플실험 후 웨딩플래너 50명의 투표를 통해 남성들의 행동을 평가하게 하고 여자가 남자에게 바라는 이상적인 모습을 꼽았다.

이날 방송에서 커플실험을 지켜본 웨딩플래너 50명은 투표를 통해 여자가 남자에게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모습을 공개했다.

1위는 여자친구를 대신해 즉각 사과를 한 뒤 "내가 알아서 할게"라며 일단 여성을 먼저 안심시키는 남성이 꼽혔다.

2위는 여자친구의 실수를 "제가 했다"며 자신의 책임으로 돌려 여성을 보호하는 남성이 꼽혔으며, 3위는 "잘은 모르지만 전부 배상해야 되는 건 아닐 것"이라고 여자친구를 안심시킨 뒤 CCTV 판독을 요구하며 이성적으로 대처한 남성이 차지했다.

하지만 "만지지 말라고 했지"라며 찌푸린 얼굴로 여자친구를 질책한 뒤 혼자 상황을 해결하게 한 남성이 0표를 받아 최악으로 지적됐다.

방송 후 KBS 스펀지 홈페이지에 남성 시청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기 시작했으며 인테넷 상에서도 시대착오적 편파적인 커플실험이라며 비난이 일고 있다.

"여자친구가 한 것을 내가 다 뒤집어쓰라구요", "남자로 살기 더 힘들어지는 군요", "남자를 호구로 만드는 방송이네요", "시대착오적인 발상의 프로다" 등 남성 네트즌의 사과요구와 항의성 글들이 폭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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