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면서 업계가 창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럭셔리 제품을 판매하는 슈닷컴의 지 웬홍 최고경영자(CEO)는 “쇼핑몰들이 더 많은 창고를 필요로 하면서 부동산 경쟁이 심해졌다”고 말했다.
중국 2위 종합쇼핑몰인 360바이닷컴도 올해 판매가 전년의 300억위안(약 5조1969억원)에서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60바이닷컴은 3년 동안 7개 유통 창고 건설에 60억위안을 투자할 계획이다.
미국 월마트가 지분을 소유한 중국의 인터넷 식료품 판매 사이트 이하오디엔은 판매 증가 기대로 저장 공간을 늘릴 계획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하오디엔은 올해 매출이 최소 25억위안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3배 이상 늘어난 75억위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 강 이하오디엔 CEO는 “올들어 4월까지 수요 증가에도 충분한 창고 공간을 갖추지 못했지만 이에 따른 사업상 차질을 만회했다”며 “당시 저장 공간을 갖추고 있었다면 판매가 10~20% 더 증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CEO는 “저장 공간을 기존 22만평방미터에서 40만평방미터로 늘렸으나 내년 구정 이후 더 넓은 창고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부동산 거래 사이트인 라이트사이트닷아시아(RightSite.asia)의 마이클 콜 상무이사는 “향후 몇 년 동안 중국 온라인 판매는 지속적으로 증가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요가 많아지면서 임대료도 솟구치고 있다.
유 CEO는 창고 임대료가 올해 들어 5% 늘어났다고 전했다.
상업 부동산 전문회사인 콜리어스인터내셔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광저우를 포함한 창고 수요가 20% 이상 증가한 지역에서는 창고 임대료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7.7% 올랐다.
유럽지역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은 “중국내 2010년 온라인 매출이 800억위안 이상 증가했다”며 “5년 전에는 550억위안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