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정보통신분야에서 수십 년간 근무해온 전문가다. 경기고를 졸업해 서울대 전기공학과 학부를 마쳤다. 그는 이어 미국 버지나아 공대서 석사를, 듀크대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근무하다 한국에 귀국한 이 부회장은 한국통신프리텔 사장·한국통신(KT) 사장·정보통신부 장관·광운대 총장등을 두루 역임했다. KT 사장시절에는 정부의 KT지분을 완전히 매각해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원, 고객과 함께한다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으며‘매화는 한 겨울에 움을 틔운다’를 좌우명으로 갖고 있다.
그는 특히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의 시장경제 체제 전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국제 경영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부회장의 셋째 형인 이상훈 씨는 육사가 4년제로 바뀌던 첫해인 지난 1951년에 11기로 입교했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이 그와 육사 동기다. 그는 합참본부장·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거쳐 1985년에 육군 대장으로 예편했다. 노태우 정권시절인 1988년에는 국방부 장관에 올랐다. 현재는 보수시민단체인 애국단체총협의회에서 회장을 맡고 있다.
이외에도 이 부회장의 둘째형인 이상혁씨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넷째 형인 고 이상진 씨 역시 서울대 토목공학과 학부를 마쳤다. 8남매 중 유일한 여성이자 이 부회장의 누나인 이순자씨는 서울대 피아노학과를 나와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