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시리즈 PGA투어 정규대회가 2개 남았다. 이번주 열리는 대회는 14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씨아일랜드의 씨사이드코스에서 개막하는 맥글래드리클래식(총상금 400만달러). 우승상금은 72만달러다.
그런데 상금랭킹 1, 2위가 상금차이가 겨우 6만8971달러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세계골프랭킹 1위 루크 도널드(북아일랜드)는 유럽투어를 뛰느라 PGA투어 가을시리즈에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상금왕은 시즌 2승을 올린 웹 심슨(미국)이 유력하다. 물론 3위에 랭크된 닉 와트니(미국)도 가능성은 남아있다.
사실 가을시리즈는 2류급 대회. 총상금이 800만 달러인 플레이오프를 한달간 4번 치르면 정상급 선수들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대회다.
그런데 3차전은 장난이 아니다.
게다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던 선수들이 15명이나 된다.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을 비롯해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루이스 우스투이젠(남아공), 비제이 싱(피지), 백전노장 짐 퓨릭(미국) 등 월드 스타들이 대거 등장한다.
남은 2개 대회의 성적에 따라 내년 PGA투어 시드가 확정되는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과 김비오(21·넥슨)는 이때문에 난감하다.
두 선수는 내년 투어카드 확보를 위해 남은 두 대회 (맥글래드리 클래식,칠드런스 미러클 네트워크 호스피털 클래식)에서 상금랭킹을 바짝 끌어 올려 125위이내에 들어야 한다.
김비오는 랭킹 171위(28만 8000달러). 남은 대회에서 올해 벌어들인 상금의 2배 이상을 획득해야 퀄리파잉(Q)스쿨로 돌아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