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 유리섬유 생산 10% 늘린다

입력 2011-09-1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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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만유로 투자…‘차 경량화 소재’ 수요 급증 전망

▲벨기에 칼로(Kallo) 공장 에서 생산되고 있는 랑세스의 유리섬유 소재
랑세스는 총 1500만유로(한화 약 224억원)를 투자, 유리섬유 생산을 현재 6만 톤에서 10% 가량 늘린다고 14일 밝혔다.

유리섬유는 고성능 플라스틱의 핵심 소재 중 하나로 플라스틱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된다. 랑세스는 35년간 축적된 기술을 이용해 벨기에 엔트워프에서 유리섬유를 자체 생산, 사용하고 있다.

유리섬유를 자동차 부품에 적용하면 차체 경량화를 통한 연비 절감 효과가 뛰어나다. 향후 전기차 수요 증가 전망에 따라 자동차 경량화 소재의 생산은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랑세스 플라스틱 사업부는 고성능 플라스틱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랑세스 코리아 고제웅 사장은 “고성능 플라스틱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꾸준히 늘어 차 한대당 플라스틱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0년까지 연간 7퍼센트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랑세스는 최근 고성능 플라스틱 원료인 카프로락탐 생산에 3500만유로(한화 약 500억원)를 투자했으며 아시아와 미주 지역에도 신규 플라스틱 컴파운딩 공장을 건립 중에 있다. 이로써 랑세스가 지난 18개월 간 고성능 플라스틱 사업에 투자한 금액은 총 약 9000만유로(한화 1347억원)에 달한다.

랑세스 플라스틱 사업부 글로벌 책임자 마이클 조벨 (Michael Zobel)은 “랑세스는 절반 이상의 유리섬유와 카프로락탐을 내부적으로 생산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수직통합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랑세스는 고성능 플라스틱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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