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새’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29)가 결국 추락했다.
30일 대구에서 열린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이신바예바는 3차 시기까지 모두 실패하며 끝내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이신바예바는 결승 1차 시기 4m75를 넘지 못했다. 2차 시기에서 4m80으로 높여 도전했으나 다시 실패했다. 그러자 이신바예바는 얼굴을 가리고 트랙 바닥에 드러누웠다.
3차 시기 도전을 시작하기 전 이신바예바는 장대를 들고 주문을 외웠다. 마지막 기회에서 이신바예바는 바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매트로 추락했다.
관중은 아쉬움의 탄성을 질렀고, 이신바예바는 애써 미소를 지으며 손뼉을 쳤다. 그녀의 기록은 4m65로 6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