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를 심은지 2~3년이 다 되가는 최 씨는 위아래 치아 교합이 맞지 않아 음식물을 제대로 씹기도 불편했고, 약간의 턱관절 증상도 동반하고 있었다. 전체적인 치아 상태도 고르지 않았다.
교합이란, 입을 다물었을 때 위 아래 턱의 치아가 서로 맞물리는 상황을 말한다. 어떤 원인에 의해 치아 배열이 가지런하지 않거나 위 아래 맞물림 상태가 정상적인 위치를 벗어나 심미적 또는 기능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정교합도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최 씨의 치아를 양악수술로 교정하려면 먼저 치아 본을 떠서 석고 모형을 만들어 교합상태를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겉으로만 봐서는 치아 상태를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양악수술을 위해 치아 간의 이동이 필요한지 여부를 평가하고, 필요하다면 임플란트 보철이나 치아의 보철물을 수정, 혹은 제거해야 하는지 따져봐야 한다. 또한 일부 임플란트만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한지를 꼼꼼하게 진단해야 한다.
사람의 얼굴 특히 치아가 있는 하관 쪽이 미적인 부분을 칭할 때 차지하는 비율은 상당히 큰 편이다. 가지런하게 정돈된 치아를 장기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목적으로 양악수술을 받으려면 신중하게 생각하고 상담을 받아야 한다.
나이가 들면 얼굴 길이는 짧아지고 어금니는 닳아서 짧아지며 입술을 얇아지고 처지기 마련이다. 정상치아는 송곳니를 보호해야 치아 마모가 덜 된다. 치아가 상실되거나 닳은 상태에서는 치아 건강도 유지하기 어렵다. 수직적 치아, 측방 옆에서 가해지는 힘을 받으면 턱관절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턱치과 강진한 원장은 “양악수술은 예상되는 치아의 이동에 따라 선수술, 최소 교정 후 수술, 교정 치료 후 수술 등 세가지 방향으로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다. 최소 2~3개월 내지는 3년까지 기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 치료가 많이 어렵지는 않으나 다른 진료과목 선생님과 협진이 필요하고, 특히 교정선생님과 긴밀하게 치료계획을 상의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