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안 지역이 불볕더위로 피서인파가 절정에 이르렀다.
14일 강원도에 따르면 강릉 경포를 비롯한 도내 95개 해변에는 192만600여명의 피서객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강릉 경포 해변 등에 51만여명, 동해 망상 등 46만7천여명, 고성 송지호 등 32만9천여명, 양양 낙산 등 28만여명, 속초 23만4천여명, 삼척 맹방 등에 9만8천여명 등이 피서지를 찾았다.
이 날 강릉, 동해, 삼척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낮 최고기온은 강릉 33.9도, 속초 33.7도, 동해 32도, 원주 31.8도, 삼척, 31.7도, 홍천 31도, 춘천 30.1도 등을 기록했다.
피서객들이 동해안에 집중되면서 삼척~고성 간 7번 국도는 해변 진출입 차량으로 종일 혼잡을 빚으며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또 홍천강과 춘천 집다리골 등 도내 계곡에는 가족단위 행락객이 모이면서 무더위를 식혔다. 이외에도 물놀이를 피서 절정기를 맞은 강원도 곳곳에서 열린 여름축제장에도 수많은 관광객 등이 몰려 북적거렸다.
한편 전날에 이어 도내 고속도로 통행량이 70만대를 넘어서면서 영동고속도로 상행선인 인천 방향은 횡계~진부 2터널 16㎞, 봉평터널~둔내터널 7㎞, 둔내~횡성휴게소 5㎞, 새말 부근 4㎞, 강천터널~여주분기점 15㎞에서 지ㆍ정체가 이어졌다.
하행선인 강릉 방향은 여주분기점~여주 부근 8㎞, 강천터널 4㎞, 원주 부근 4㎞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해 평소 고속버스 운행시간이 2시간40분에서 5시간 5분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