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푸어스(S&P)가 지난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할 때 사용했던 계산 방식에 대해 착오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SEC는 S&P에서 얼마만큼의 직원들이 미국 등급 강등 결정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등 기밀이 적법하게 유지됐는지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P는 지난 5일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미 재무부는 재정적자 전망에 2조 달러의 오류가 있다고 지적하며 등급 강등이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S&P는 예측 전제의 차이에 따른 것으로 실수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S&P는 당시 뉴욕증시 장 마감 후 약 4시간만에 강등 조치를 발표했지만 이미 장 초반 강등 관측이 확산된 바 있어 정보 유출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