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과수, 밀 등 동해피해를 입은 농가에게 재배복구비가 지원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어업재해대책심의 위원회를 개최해 지난 겨울 이상 한파로 피해를 입은 과수, 밀, 임산물 피해 농가에 재해복구비를 지원하기로 13일 결정했다. 전국에 걸쳐 3만 4천여호에 총 374억원의 재해복구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농어업재해대책심의 위원회는 농식품부 1차관을 위원장으로 총 20명으로 구성돼 있다. 재해복구비는 대파비용과 농약비용, 생계유지비(쌀 5가마 해당금액)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과수·밀·임산물 동해피해는 지난 1월15~17일 한파 및 1~3월 저온으로 인해 과수가 고사하고 생육부진으로 발생했다. 총 피해면적은 3만2267ha이며 과수는 전체 재배면적 16만2472ha의 약 12%인 1만9048ha, 밀은 전체 재배면적 1만7837ha의 약 65%인 1만1663ha, 기타 임산물에서 1556ha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해복구비 지원액은 국고와 지방비를 합한 보조, 융자의 합인 총 374억2300만원(국고 234억6800만원·지방비 100억5600만원·융자 38억9900만원)의 복구비가 3만4000여 농가에 지원된다.
과수 재해복구비는 총 231억2400만원(보조 219억2800만원·융자 11억9600만원)이며 세부내역은 대파대 41억4500만원(보조 29억4900만원·융자11억9600만원), 농약대 115억9400만원(보조), 생계지원비 73억7000만원(보조), 고등학생학자금1500만원(보조)이다.
밀 재해복구비는 총 67억7900만원(보조62억3200만원·융자 5억4700만원)이며 세부내역은 대파대 15억6300만원(보조 10억1600만원·융자 5억4700만원), 농약대 17억3900만원(보조), 생계지원비 34억7600만원(보조), 고등학생학자금 100만원(보조)이다.
임산물 재해복구비는 총 75억2100만원(보조 53억6400만원 융자 21억5700만원), 농약대 7억3400만원(보조), 생계지원비 6억8800만원(보조)이다.
또 과수, 밀재배 피해농가의 농억경영자금(융자) 692억5000만원도 1~2년 상환을 연기하고 해당 이자(연 3%, 감면액 약 33억1800만원)도 감면한다.
특히 이번 과수 피해가 큰 농가에 대해서는 농어업재해대책법에 의한 재해복구비만으로는 경영정상화가 어려움에 따라 별도로 재해대책 특별자금 700억원을 추가로 융자지원 한다.
이번 재해대책 특별융자금(금리 3%, 1년 상환에 1년 연장가능)을 지원 받고자 하는 농가는 오는 20일부터 9월20일 사이에 읍·면·동사무소에서 피해사항을 확인받아 지역 농·수협에 신청하면 된다.